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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의 삶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미얀마 이중현 선교사

2025-09-21



****** 선교지 편지 (미얀마 이중현 선교사)


솔직히 말하자면 이번 제자훈련은 잠으로 쉽지 않은 발걸음 이었습니다.
우선 저희가 있는 만달레이 지역 상황이 매우 좋지 않았습니다.
대지진으로 인해 내전이 잠시 휴전상태에 들어갔지만 완전히 종결된 것이 아니었고 공동체 안에서 지진 피해를 입은 가족들이 있어 마음이 편하지 않은 상황 이었습니다.
나오기 전까지 피해 복구를 위해 기도하고 헌금을 모아 구제하고 직접 찾아가 수리하며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야만 했습니다. 이런 상황들을 뒤로하고 나갈 수 있을까를 여러 번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저에게 주신 마음이 있었습니다.
"이 모든 것은 네가 걱정할 문제가 아니다"였습니다.
내가 있어야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내가 있어야 성도들을 도와줄 수 있고, 내가 있어야 교회를 이끌어 갈 수 있다는 제 안에 교만한 마음을 보여주셨습니다.
내 앞에 펼쳐져 있는 문제는 하나님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님에도 저는 여전히 내가 없으면 어떻게 하지 라는 걱정을 갖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 때부터 하나님을 더 묵상하며 나의 연약함, 나의 어리석음을 그분께 맡기고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의 크심이 상황에 따라 바뀌는 것이 아니라 절대적으로 신뢰할 수 있게 도와주옵소서 그렇게 미얀마에서의 일들을 하나님께 맡기고 한국에 들어올 수 있었습니다.
어려운 발걸음으로 시작되었던 세신연 제자훈련이 큰 기쁨으로 바뀌는데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얼마나 큰 기쁨으로 가득했던지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3박 4일 동안 모든 것이 감사였고, 은혜였고, 감동 이었습니다. 먼저는 건강하신 스승님을 한국에서 뵐 수 있어 감사했고,
3박 4일 동안 살아계신 하나님을 스승님의 말씀증거를 통해 만날 수 있어서 은혜였고, 마지막으로 보이지 않는 이곳, 저곳에서 말할 수 없는 기쁨으로 헌신해주신 성도님들의 섬김과 사랑으로 인하여 감동이었습니다.
세월의 무게 앞에 연약한 인생은 장사가 없거늘 스승님은 늘 한결 같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하나님 과의 관계 속에서 말씀과 성령으로 단단히 서 계시고, 조금이라도 더 강건함으로 복음을 전하기 위해 철저히 자기를 관리하시는 스승님을 보면서 큰 도전을 받았습니다.
젊은 저희들도 자기 관리가 쉽지 않은데 제자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본을 보여주시는 스승님이 계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스승님께서 지금까지 사역하신 사역의 현장을 직접 눈으로 목도하며 하나님을 얼마나 사랑하고 영화롭게 여기시는지, 하나님께서 스승님께 맡기신 영혼들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눈으로 보며 이런 목회를 선교현장에서 하고 싶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큰 은혜는 바로 예배였습니다.
하나님만을 영화롭게, 하나님만을 높여드리는 예배의 모습을 통해서 하나님이 기뻐 받으시는 예배를 드리기 위해 얼마나 한결같이 집중하셨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나는 교회, 하나님을 경외하는 교회가 되기 위해 얼마나 집중하셨는지 깊이 느낄 수 있었고, 그런 예배를 함께 드릴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습니다.
우리 공동체 안에서도 이렇게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나는 예배, 하나님만을 높여 드리는 온전한 예배를 드리고 싶다는 마음의 소원이 강하게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제자훈련 기간 동안 가르쳐 주신 죽복론을 통해서 예배와 십일조의 중요성을 다시금 확인하고 하나님께 온전히 올려드림으로 하나님의 죽복을 경험하며 살아가는 인생이 되게 해달라고 훈련을 받는 내내 마음으로 기도하며 공부를 했던 것 같습니다.
더 나아가 나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맡겨주신 귀한 영혼들에게 축복론을 가르쳐 모두가 세상 저주를 끊어내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신령한 죽복을 받아 누리며 살아가는 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축복자로서 살아가야겠다고 다짐하는 시간들이 될 수 있어서 큰 은혜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성도님들께서 기쁨으로 섬기고 헌신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참으로 부러웠습니다.
자식을 돌보는 부모의 마음으로 하나하나 살뜰히 챙기시는 모습에서 깊은 사랑이 느껴졌습니다.
작은 헌신들이 모여 아름다운 사랑공동체가 만들어지는 모습을 보면서 너무 큰 감동이 밀려왔습니다.
3박 4일 동안 제자들에게 많은 것을 보여주시고. 가르쳐 주시고, 느끼게 해주시고 너무 큰 감사와 은혜와 감동을 선물로 나눠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무엇으로도 바꿀 수 없는 큰 사랑이었습니다.


주후 2025년 6월 25일 이중현 선교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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