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총무 조병철 선교사
****** 선교지 편지 (인도네시아 조병철 선교사)
이번 제자훈련도 스승님이신 고기홍 목사님이 직접 오시지 못하고 줌을 통해 하게 되어
많이 아쉽지만, 목사님께서 수술 후 많이 좋아지셔서 재활 중에 있다는 소식을 들으니
감사했습니다.
지난 주일 예배 사역을 마치자마자 수라바야공항으로 이동해서 비행기를 타고 제자훈련이
진행될 자카르타로 향했습니다. 이번 제자훈련도 큰 기대감과 사모함으로 주일 오후에
호텔에 도착해서 회장님과 함께 월요일부터 진행될 세미나실 음향과, 줌 미팅를 위한
점검을 마치고 호텔에 돌아와 은혜 중에 제자훈련이 진행되기를 위해 중보기도했습니다.
이번 11차 주제는 너무도 감사하게 “하나님과 한편된 사이 - 모세편" 이었고,
첫 번째 시간부터 스승님께서 사랑으로 전해주시는 너무도 분명하고 오묘한 복음 앞에
압도되고 은혜 충만한 시간이었습니다. “운명적 만남과 선택적 만남”, “바타협 포용”,
“4가지 대상(하나님, 이스라엘 백성, 모세, 광야)에 대한 모세의 시각과 반응”은
저희 선교사역과 삶에 너무도 보석과 같은 복음이었습니다.
특별히 작년부터 훈련 때마다 고기홍 목사님께서 현지목회에 대한 도전을 주실 때마다
쉐마의 음성으로 들렸고, 어디서 교회를 개척할까 기도 중에 있었습나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그런 저에게 지난 8월 둘째주부터 수라바야(인도네시아 제 2 도시)에
있는 생명수교회 담임목사를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한국의 돕는
손길과 성도들의 헌금을 통해 비가 새는 예배당 보수와 지붕을 설치해서 비 새는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예배를 예배답게 하라”는 가르침대로 설교하기보다는 메신저로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성가대 조직의 필요성 들을 성도들과 나누고 10월 첫주일 부터 예배 때 성가대 찬양을
드리기 시작했습니다. 선교사로서 14년을 인도네시아에 살면서 사역했지만 문화와 삶의
환경이 다른 현지인 성도들의 삶 속에 좀 더 갚이 들어가 그들을 돌보며 목회를
잘 할 수 있을지 막연한 걱정이 있었지만, 이번 제자훈련 통해 주님 편에 서서
성도들 과의 만남을 하나님이 주신 운명적 만남으로 여기고, 모세와 같이 지도자로서의
올바른 시각을 갖고 주님의 몸 된 교회를 평안 가운데 목회하며 하나님이 일하실 수 있도록하면 주님의 교회는 잘 세워질거라 믿고 감당하려고 합니다. 잡소리 하지 말고 자기 생각,
의견 말하지 말고 하나님의 메신저로서, 하나님의 편에서서 얼굴색 변하지말고 신실하게
열매 맺는 충성된 종 되어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계시는 스승님을 부족하나마 따라가는
선교사가 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부족한 자가 스승님과의 복된 만남을 얻게 되어
얼마나 감사하고 저에게 얼마나 축복이 되는지 알 수 없습니다.
스승님이신 고기홍 목사님, 서울평강교회 성도님들, 그레이스미션을 감당하는 모두에게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함께하시길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주후 2024년 10월 9일
인도네시아 총무 조병철 선교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