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Icon

선교의 삶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인도네시아 이춘모 선교사

2025-02-17


****** 선교지 편지 (인도네시아 이춘모 선교사)


2024년 10월 7일(월)과 8일(화)에 제11차 인도네시아 세신연 제자훈련이 

자카르타 근교에 있는 머큐리 호텔에서 있었습니다. 직접 스승님을 만나지 못하고 

영상(줌)으로 만나 아쉬움이 있었지만, 말씀을 사모하는 25명의 선교사들이 원근 각처에서 

모여 말씀을 들었습니다. 주제는 “주님과 한편 된 사이[모세편]”이었습니다. 

지난 5월에 이어 올해 들어 두 번째 줌으로 만나는 스승님의 모습은 많이 회복되셔서 

건강하고 밝은 모습이어서 그동안의 기도에 응답하신 하나님께 감사하였습니다.


이번에 들은 말씀으로 받은 은혜가 너무 많지만, 몇 가지 기억하고자 하는 바를 정리해 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자녀인 성도의 편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하나님 편에 있는 사람만 쓰십니다. 그 사람을 쓰심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고 영광을 받으십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하나님 편의 사람을 축복하시고 영광스럽게 하십니다.


이번 제자훈련에서 다룬 성경의 인물은 주님과 한편 된 민족 지도자 모세입니다.

스승님은 모세를 네 가지 분야에서 정리해 주셨습니다. 

하나님 앞에 선 모세, 동족 이스라엘 백성 앞에 선 모세, 바로 앞에 선 모세,

그리고 광야에서 문제 앞에 선 모세...


1. 하나님 앞에 선 모세는 하나님께서 모세를 찾아오심으로 이루어졌습니다. 

하나님은 40년 궁정 생활을 하다가 살인자가 되어 미디안으로 도망하여 데릴사위로 40년을 

지내는 모세를 찾아오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선택 받은 지도자로 세우시며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가나안으로 이끌도록 사명을 맡기십니다.


이번에 새롭게 깨닫게 된 것은, 모세는 그의 마음 깊은 곳에 큰 상처와 불신의 병이 있었는데, 하나님께서 자신감이 전혀 없고 두려워하는 모세를 반복된 말씀과 표적으로 

변화시키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 말씀을 통해, 하나님은 나 같이 부족하고 허물이 많은 죄인도 고쳐서 쓰실 수 있음을 

깨닫고 소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있으리라”고 말씀하신 것처럼 나에게도 말씀해주심을 믿고 감사하였습니다.


2. 이스라엘 백성 앞에 선 모세 부분에서는, 지도자의 시각이 중요함을 배웠습니다. 

모세는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요셉에게 약속하신 언약을 반드시 이루시는 하나님이시며,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께서 끝내 구원하실 하나님의 백성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스승님께서는 “담임목사와 교인은 선택적 만남이 아니라, 운명적 만남이다”라고 말씀하셨는데, 내가 지도하고 만나는 현지인 목회자들과 신학생들을 운명적 만남으로 만나야 한다는 말씀으로 마음에 깊이 박히었습니다. 그동안 나는 현지인들을 선택적 만남으로 만나고 있었음을 깨닫고 회개하는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선교지로 보내신 목적을 바로 알아서 내가 만나는 현지인들을 그리스도의 사람으로 천국까지 인도할 책임이 나에게 있음을 새롭게 깨닫는 기회가 되어서 감사하였습니다.


3. 바로 앞에 선 모세는, 하나님의 말씀만 그대로 전하는 메신저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스승님은 사람들이 받고 싶어 하는 은혜와 축복에 대해 분명하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은혜는 하나님이 하나님의 것을 우리에게 선물로 주시는 것이요, 축복은 하나님이 세상이나 사람들에게 있는 것을 우리에게 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 때, 하나님의 것인 말씀만 전해야 듣는 사람이 은혜를 받습니다. 

바울에게 나타나는 ‘비타협, 포용의 원리’는 모세에게서 이미 나타나고 있음을 깨달으며, 

나의 삶과 사역에서 ‘비타협, 포용의 원리’를 적용하기로 다짐해봅니다.

하나님 편에서 하나님의 말씀만 전하면 바로나 그 어떤 대적도 무섭지 않으며, 

하나님의 말씀이 내 속에 있으면 두려움을 이길 수 있음을 믿고 감사하였습니다.


4. 광야 앞에 선 모세 부분에서는, 광야에서 만난 수 많은 문제들을 

모세가 어떻게 극복해 나갔는지를 배웠습니다. 

결론은, 모세는 하나님 편에서 주님과 한편 된 사이였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과 한편이 되면, 하나님은 우리를 대적하는 세력을 가만두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와 한편이시니까...


하나님은 주님과 한편 된 사람을 쓰심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고 영광을 받으시는데, 

하나님이 받으시는 영광은 요한복음 15장에서 예수님이 말씀하신 포도나무의 비유에서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열매를 많이 맺으면 내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이요 너희는 내 제자가 되리라(요 15:8)”


스승님은 하나님이 받으시는 영광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이고, 

하나님이 즐거워하시는 일이라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잘 되기를 너무 너무 원하십니다.

우리가 열매를 맺으면, 즉 우리가 은혜받고 복을 받으면 그것이 하나님이 받으시는 

영광이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세신연에서 스승님을 만나 말씀을 듣고 깨달아 많은 은혜와 복을 받았습니다. 

저는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시는 복을 감당할 수 있는 은혜를 주시기를 기도하고 있으며,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을 많이 받아 누리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번 제자훈련을 통하여 듣고 깨달은 점들이 참 많이 있었습니다. 지금까지는 나의 삶과 

사역에 많은 허물과 실수가 있었지만, 이제부터라도 주님과 한편 된 사이로 주님 편에서 

생각하고 말하고 사역하기를 다짐합니다.  


제자훈련을 마친 후에 선교사들이 각자의 은혜와 소감을 나누는 일이 있었는데, 

모두 많은 은혜를 받고 깨달음을 얻고 치유를 경험했다는 간증을 들었습니다. 

하나님이 하셨습니다. 하하!!


이번 인도네시아 세신연 제자훈련을 위해 말씀을 전해주신 스승님과 기도해주신 

서울평강교회 모든 성도님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특히 우리를 위해 기도하시며 물질로 

후원해주신 그레이스 미션에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때마다 선교사들에게 

선물(커피와 과일)을 보내준 홍예은 자매에게도 감사를 드립니다.

주후 2024년 10월 16일

인도네시아 회장 이춘모 선교사 올림

left
lef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