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공성민 목사
****** 선교지 편지 (네덜란드)
사랑하는 목사님과 평강교회 성도 여러분께 주님 안에서
문안 인사 드립니다.
지난주 화요일에 인천공항에 도착해서, 이발도 못하고,
빨래도 제대로 못하고, 후줄근한 모습으로 삼일예배에
참석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목사님의 따뜻한 환대에
너무나 감사했고, 또한 성도님들이 예배 후에 기립박수로
환영해 주심에 정말 깜짝 놀라고, 황송해서 고개를 제대로
들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집에 돌아가서, 한편으론
하나님도 천국에서 천군천사와 함께 우리를 그렇게
영접해주시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이 들어, 더욱 하나님과
목사님과 성도님들께 그저 그저 감사드릴 따름입니다.
목사님 말씀대로 우리네 인생에 있어서 만남은 너무나
소중한데, 그 중에 제일은 역시 살아계신 하나님과의
만남인 줄 믿습니다.
욥 42장 5절에 “내가 주께 대하여 귀로 듣기만 하였삽더니
이제는 눈으로 주를 뵈옵나이다”던 욥의 그 고백이 또한
저와 여러분의 진정한 고백이 되길 소망합니다.
그러므로 좋은 목사님과 좋은 교회를 만나는 것은 신앙생활에
있어서 너무너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어제나 오늘이나 동일하게 주의 종을 통하여 역사하시고,
주님의 몸된 교회를 통해서 역사하시기 때문입니다.
고기홍 목사님은 하나님이 기뻐 쓰시는 주님의 종이시고,
평강교회는 은혜와 축복이 넘치고, 영혼육 뿐만 아니라
환경까지도 치유 받는, 세계에서 가장 좋은 교회인 줄
믿습니다. 코로나에서 유월시켜주신 것이 주님과 한 편 된
교회라는 바로 그 증거 중 하나라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제게는 고 목사님과 평강교회를 알게 되고, 이번 기회에 직접
방문하여 함께 예배드린 그 시간들이, 목사님과의 대화의
시간들이, 너무나 귀하고 복된 만남의 순간들이였습니다.
제가 살아온 얘기를 하자면 밤을 새워도 모자라겠지만,
스물 일곱에 하나님을 만나고, 모태신앙도 아니였던 제가
신학을 하게 되고, 지금까지 많은 시행착오와 목회 상의 제반
문제에 대한 여러 현실적인 고민들, 내적 갈등들이 있었습니다.
사람이 다 겪어보고, 경험해보고서야 깨닫게 된다면 그것만큼
어리석은 일도 없을텐데, 고기홍 목사님을 알게되고, 유튜브에
올라온 말씀들을 들으면서 저의 목회관과 가치관
(마음의 중심)이 확실하게 정립되었고, 저도 목회에
자신과 확신이 생겼습니다.
저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목회가 가장 하고 싶습니다.
이 세상에 영혼을 살리고 세우는 일보다 더 귀한 것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런데 목사님께서 오랜 세월 비록 외롭고
힘든 길을 걸어오셨음에도 불구하고, 그저 옳은 길을 가면
된다는 것을, 삶으로, 목회로 이미 본보기를 보여주셔서,
흔들림 없이 그저 그 길을 따라만 가면 된다 생각하니,
이제는 너무나 마음이 편안하고 좋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이번 기회에 평강교회를 방문하고 나서,
더욱 마음 속에 확신과, 사모함과, 간절함과, 기쁨이,
감사가 넘쳤습니다. 사무엘 선지자 시절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들의 왕이신 하나님을 버린 이후 (그들이 너를 버림이
아니요 나를 버려 자기들의 왕이 되지 못하게 함이니라,
삼상 8:7 하), 주님은 하나님을 “나의 왕, 나의 하나님,
만군의 여호와여”(시 84:3)라고 부르짖은 다윗을 귀하게
쓰셨고, 오늘날에도 하나님을 나의 왕으로 진실 되게 섬기는
지도자들과 그런 교회를 통해 역사하시는 줄 믿습니다.
그러므로 목사님은 그 존재만으로도 너무나 감사하고,
평강교회 또한 오늘날과 같은 시대에 너무 귀하고 값진
교회라고 생각합니다.
목사님이 전해주시는 복음의 원리대로만 살아간다면,
이 귀한 복음을 저와 여러분의 것으로 완전히 소화하기만
한다면, 반드시 A급 믿음, 더 나아가 S급 믿음의
주인공들이 다 되실 줄 믿습니다. 여러분 중에 그런 분들이
이미 몇 분이나 계시다고 들어 알고 있습니다만, 여러분
모두, 평강교회 교인이라면 누.구.나. 그렇게 될 수 있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목사님 말씀대로만 하면, 그 복음의 메시지들을 마음 판에
새기고, 되새기고, 내 것으로 만들 수만 있다면 말입니다.
그를 위해선 역시나 반.복.만이 유일한 답이겠습니다마는,
다들 그렇게 될 순 없겠지만, 적어도 목표는 그렇게 잡을 수
있고, 꿈은 꿀 수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일례로, 시험 목표가 100점인 사람과 80점, 90점인
사람은 그 기준이, 관점이, 태도가 완전히 다를 수 밖에
없으니까요. 그리고 하나님은 은혜와 사랑이 많으신 게 아니라
(이것은 양적인 개념으로 이 사람에게 축복을 많이 주시면,
저 사람에게 주실 건 조금 밖에 안 남아있을 것입니다),
풍성하신 것이 아니라, 무한하신 분입니다. 하나님은 은혜와
사랑이 무한하시기 때문에, 이 사람에게 감히 상상하기 어려운
무한한 축복을 주셨어도, 저 사람에게도 무한한 축복을
주실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렇게 이해하고 보면, 진심으로,
좋은 심보로, ‘축하합니다. 부럽습니다.
나도 그런 복을 받겠습니다’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모쪼록 하나님 제일, 우선, 중심주의로 하나님 섬겨 하나님
축복받아, 하나님 앞에 이익을 많이 남겨드리는 저와 여러분
다 되시길 기도 드립니다. 목사님은 이미 그 주인공이신 것
같지만, 우리 모두도 목사님 따라 주님과 한 편 된 사이의
주인공들 되어, 주님 안에서 잘 되고, 점점 더 잘 되고,
끝까지 잘 되는, 평강의 축복, 만사형통의 축복자들
다 되시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하나님이 축복하여 주시되,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마.음.껏.
축복하여 주시는 평강교회와 성도님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왕이신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주를 높이고 영원히 주의 이름을
송축하리이다 (시 145:1)
주님 안에서 복된 만남의 시간들을 되돌아보며,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공성민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