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이춘모 선교사
****** 선교지 편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도네시아 세신연 제자훈련이 2024년 5월 13일(월)과 14일(화)에 자카르타 근교에 있는
땅그랑 머큐리 호텔에서 "축복론"이라는 주제로 있었습니다.
한국으로 출타 중인 세신연 선교사들이 여러 가정 있었지만,
22명의 선교사들이 함께 모여 은혜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스승목사님이 어깨 수술을 받은지 얼마되지 않은 시점이라 직접 인도네시아로
오시지 못하여 아쉬운 마음이 있었지만, 그래도 제자들을 사랑하시는 스승님의 마음이
줌(ZOOM)이라는 매체를 통하여 영상으로 잘 전달되었습니다.
이번에 모인 장소는 세신연 제자훈련을 처음 하는 호텔이어서 여러 가지가 낯설었지만,
제자훈련 하기에 적당한 공간에 인터넷을 사용하여 줌으로 미팅할 수 있는 대형스크린과
카메라, 그리고 연결하는 케이블이 잘 갖추어져 있는 곳이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참여하는 선교사들도 깨끗한 환경과 호텔 음식에 만족하였습니다.
다만, 주일 오후에 셋팅을 하고 테스트를 하여 문제 없음을 확인하였으나,
첫째날 시작하기 전에 호텔 직원이 다른 사람이 와서 다시 셋팅하는 일이 있었고,
둘째날 마지막 부분에서 인터넷 사정으로 조금 버벅거리기는 하였지만,
은혜 가운데 잘 진행되고 마쳐져서 감사할 뿐입니다.
수술 후에 불편하신 몸임에도 불구하고 주님을 사랑하고 제자들을 사랑하는 스승님의
마음과 열정이 잘 전달되어 우리 모두가 은혜와 감동을 받았습니다.
저도 이번 제자훈련을 통하여 개인적으로 많은 은혜를 받았습니다.
하나님께 복을 받은 사람으로 계속해서 복을 받는 축복자가 되는 비결은
예배와 십일조에 있음을 분명히 알고 깨닫게 되었습니다.
창세기에 나오는 네 분의 조상들을 예로 들어 설명해주셨는데, 아브라함을 통해
많은 은혜를 받았습니다.
아브라함은 믿음의 조상이라 당연히 복을 받았을 줄로 막연하게 생각했었는데,
아브라함도 초반에는 자기 생각을 따라 움직이는 실수를 범함으로 실패하는 삶을 살았지만,
예배가 회복되고 십일조를 드리므로 축복자가 되고 믿음의 조상이 되었음을 배우면서,
나 같이 부족하고 실수를 거듭하는 죄인이라도 예배를 목숨 같이 여기고 십일조를 드리는
생활을 하면 아브라함처럼 복을 받을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실패와 실수의 차이는 하나님과의 관계에 달려있다는 말씀이 마음에 강하게 와 닿았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친밀하고 좋으면 넘어지고 실수하는 일이 있어도 하나님께서 도와주셔서
마침내 형통하게 해주심을 믿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잘 해나가기를 다짐해봅니다.
이삭의 경우, 아버지의 믿음과 순종을 배워서 자신이 번제로 드려지는 위기에서도
믿음으로 헌심함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믿음의 사람이 되었음을 배웠습니다.
그래서 이삭의 생애는 형통과 평안으로 진행되고 마무리 되었습니다.
야곱은 사모함과 인내로 하나님의 축복자가 되었습니다. 야곱은 비록 험난한 삶을 살았지만
예배와 십일조를 놓치지 않았기에 끝내는 이스라엘 12지파의 아버지가 되고 애굽으로 가서
하나님의 섭리를 이루는 역할을 하고 마지막 생애는 모든 것을 보상받아 평안하게 삽니다.
요셉은 그야말로 만사형통의 삶을 살았습니다. 물론, 형들에게 미움을 받아 죽을뻔 했다가
노예로 팔리게 되었지만, 요셉은 일평생 노예 근성이나 죄수 근성이 없이 축복의 마음을
품고 살았습니다. 요셉을 통하여 만사형통의 축복자는 어떤 자리에서든 이익을 남기는
사람임을 배웠습니다.
이번에 축복론 강의를 통하여 저의 삶에 네 분의 믿음의 선조들의 모습이 골고루 나타나서
믿음의 사람, 순종의 사람, 복음의 사람, 성령의 사람이 되고자 하는 다짐을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세신연을 만나 스승님이신 고기홍목사님을 알게 되고,
3년 전에 인도네시아 세신연 회장으로 임명되어 섬기면서 많은 복을 받았습니다.
또한, 지난 주일 오후예배를 온라인으로 드리면서 스승님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받은 말씀과 은혜들을 잘 묵상하고 삶에 적용하겠습니다.
그래서 축복자로 살아가며 하나님께는 영광이요 스승님께는 기쁨을 안겨드리는,
"이익을 남기는 선교사"가 되겠습니다.
저희들을 위해 기도해주신 서울평강교회 모든 성도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저희 선교사들이 모여서 말씀을 들을 수 있도록 후원해주신 그레이스미션 선교회에 감사를
드립니다.
무엇보다 귀한 말씀을 전해주신 스승 목사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속히 건강을 회복하시어 10월 초에는 인도네시아에서 직접 뵈옵고 말씀을 듣게 되기를
매일 기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주후 2024년 5월 16일
인도네시아 세신연 이춘모 선교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