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프놈펜 김태권, 신태순 선교사
****** 선교지 편지 (캄보디아 프놈펜)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저는 이번 4월 달을 바쁘게 지냈습니다. 한국에서 열리는 한인세계선교사 대회를 진행하는 일을 맡았기 때문입니다. 선교사 대회가 잘 진행이 되어야겠지만 제게 있는 걱정은 29,30일에 열리는 세신연 제자훈련이었습니다. 저가 항공을 이용하다 보니 27일 저녁에 대회를 마치고 28일에 돌아가려 했지만 비행기가 없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29일에 돌아가는 비행기를 선택할 수 밖에 없었고, 그것은 저에게 귀한 말씀을 배우고 따라야 할 시간을 잃어버릴 수 밖에 없는 안타까움이었습니다.
29일 아침에 공항에 도착하여 출국 수속을 마치고 탑승구로 가면서 세신연 제자훈련 시간이 다가올수록 마음은 분주해졌습니다. 탑승구에 도착하여 Zoom으로 연결을 하니 다행히 시간에 늦지는 않았지만 충분하지는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이륙 시간이 11시 31분이었기 때문에 목사님의 말씀을 충분히 들을 수 있는 시간이 없었습니다. 비행기가 30분 지연 이륙해서 목사님의 말씀을 더 들을 수 있었습니다.
비행기 안에서도 오늘의 말씀을 예상하며 묵상하다가 잠이 들었습니다. 대회기간 동안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한 탓이었습니다. 그러나 프놈펜에 도착하여 인터넷을 연결하니 이미 오늘의 말씀 훈련은 마쳐진 뒤였습니다. 안타까운 마음을 뒤로 하고 다음 날에 훈련장소로 갔습니다. 반가운 얼굴들이 기다리고 있었고 기도하며 목사님의 강의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저는 어깨보조기를 하시고 강의하시는 목사님의 모습을 보며 예전에 힘들었던 때를 기억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저도 몇 년 전에 양쪽 어깨 수술을 하였기에 그 고통과 불편함을 경험했습니다. 그런 상황에도 저희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카메라 앞에서 통증을 참으시며 가르쳐 주시는 목사님의 모습에 눈물이 날 뻔 했습니다. 그 고통은 진통제를 맞아도 쉽게 없어지지 않고 불편하기는 말로 할 수 없고, 밤에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할 정도의 고통이 있음을 저는 알고 있습니다.
목사님의 제자훈련에 얼마나 진심인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치유 복음에 대한 가르침은 우리 선교지에서도 일어나야 하는 하나님의 역사이기에 오늘도 믿음으로 행하지 않으면, 내 안에 성령의 임재가 없으면 일어날 수 없는 일이기에 말씀을 묵상하며 충성된 선교사가 되기를 위해 다시 하나님 앞에 엎드려 봅니다.
목사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서울평강교회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이 늘 그곳과 이곳에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2024년 4월 30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김태권, 신태순 선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