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유바울, 선우실라 선교사
****** 선교지 편지 (라오스 유바울, 선우실라 선교사)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있을까?
27년 만에 보는 설악산 눈꽃의 절경에 카메라 버튼을 연신 누르며 감탄하는
아내 실라를 보며 “마음에 담으세요. 마음에요.” “허니? 장엄한 설경 앞에 어찌
가만 있을 수가 있어요!”
실라는 감동의 장면들을 늘 카메라에 담고 있습니다. 화가로서 감동을 그림으로
표현하고 싶어 하는 열정이 카메라 버튼을 누르게 하는 것 같습니다.
실라의 카메라 앨범에는 서울평강교회가 선물한 감동의 순간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서울평강교회에서의 첫 점심 식사의 감격은 정성과 섬김으로 마련된 최고의 식탁,
이렇게 훌륭한 식탁을 대해본 적이 있는가?
바다 없는 내륙국가를 배려한 풍성한 사랑이 정갈하게 차려져 있었으며 울컥한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설악산 수련회에서 아름다운 설경, 목사님의 사랑이 담긴 소나무들,
성도님들을 위한 안식처를 통해 성도님들을 향한 스승님의 사랑을 배웠습니다.
매번 식사 때마다 상상할 수 없는 식탁의 섬김. 휴식 시간마다 힐링의 간식과 차,
사진을 볼 때마다 너무 귀한 사랑이 느껴집니다.
‘하나님이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을 위하여 예비하신 모든 것은 눈으로 보지 못하고
귀로 듣지 못하고 사람의 마음으로 생각하지도 못하였다 함과 같으니라(고전2:9)’
산산이 부서지는 봄 파도 앞에 선물로 받은 가방을 어깨에 걸친 사진은 하나님 아버지께서
위로해 주시는 사진이며, 바다를 보며 나눈 자연산 회 식탁은 볼 때마다 자랑하고 싶은
사진으로 남았습니다.
특별히 스승님의 주님과 한편 된 50여 년의 목회 사역의 가르침은 깊은 존경과 결단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스승님의 뒤를 따라 스승님처럼 세계 열방을 다니며 주님과 한편 된 삶을 나누고 싶은
꿈을 꾸고 바라보게 됩니다.
우리 부부는 이번 한국 방문이 앞으로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있을까? 반문하면서
주님의 지상명령인 선교 사명을 감당한다는 그 직분 하나만으로 귀하게 여겨주시고
초청해주신 스승님과 우리의 발걸음을 가볍게 한 항공비 지원,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우러나와 밝은 미소로 섬겨주신 성도님들의 세심한 손길의 넘치는 사랑을 받았습니다.
온 마음 다해 감사를 드립니다.
서울평강교회 성도님들 고맙습니다. 그리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샬롬!
2024년 봄
유 바울 & 선우 실라 선교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