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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의 삶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캄보디아 김태권, 신태순 선교사

2025-02-17


****** 선교지 편지 (캄보디아 김태권, 신태순 선교사)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이번 제7차 캄보디아 세계선교신학연구 제자훈련은 제게 있어서 참으로 은혜로운 시간이었습니다. 1년에 두 번 열리는 연구의 시간은 기대 가득한 기다림의 시간들이었습니다.

특별히 “성령은사론”은 가장 듣고 싶은 강의 중의 하나였습니다. 

반면에 상황은 11월에 들어서면서 나빠지고 있었습니다. 

다른 것이 아니라 참석하지 못할 핑계 거리들이 발생하였습니다.

저희가 살고 있는 빌라 단지는 외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곳입니다. 특히 한국 사람들이 많습니다. 

11월 초에 갑자기 단지 내에 살고 있는 외국인에 대한 조사가 있다는 공문이 붙여졌습니다. 

그 날자가 바로 13일과 14일입니다. 언제 찾아오겠다는 약속도 없습니다. 여권과 사진을 

준비하고 무작정 기다려야 하는 상황입니다. 여권과 사진을 준비해 놓고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하고 기도했습니다. 캄보디아 회장님에게는 아무래도 14일 오전에는 참석이 힘들겠다는 

이야기를 미리 했습니다.

고민을 하다가 옆에 살고 계시는 장로님께 우리의 가족 여권과 사진과 서류를 맡기고 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그 분들에게 부탁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틀 동안에 이미그레이션 

경찰들이 전혀 방문을 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어제 제자훈련을 마치고 장로님께 들었습니다. 

‘은혜 받는 것을 방해하려고 하는 사탄의 장난이었구나’


제자훈련 둘째 날인 14일에 많은 일들이 집중적으로 발생했습니다. 

오전부터 중요한 회의가 있으니 참석해야 한다, 이번에 꼭 와서 정리할 일이 있다는 등의 

여러 회의 일정들이 14일에 집중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14일 오전에 경찰을 만나고 

잠시 회의를 다녀오려는 생각을 가지고 미리 회장님에게 이야기를 했지만 그냥 말씀을 

들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자리를 지켰습니다.


상황이 어려운 가운데서 말씀의 은혜는 그 어느 때보다 더욱 풍성했습니다. 

몸살과 콧물이 흐르는 가운데서도 열강하시는 선생님의 열정이 하나님의 은혜로 다가왔습니다.

“예배를 예배답게 하나님을 하나님답게”“성령의 은사가 분출되도록”

“마귀의 편, 지 편 그리고 하나님 편”

내가 무엇인가를 하려고 했으니 힘들고 어렵고 갈등이 있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주님이 우리에게 만들어 주신 멍에를 통해서 최고의 방법으로 사역을 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그러면 나도 충분히 최고는 아니지만 더 나아질 가능성이 있음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믿어졌습니다. 자신감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나에 대한 자신감이 아닌 

우리 주님에 대한 자신감입니다. 그래서 나는 하나님을 기쁘시게만 하면 되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번에 불편하신 중에도 하나라도 더 가르쳐 주시려고 힘쓰신 목사님 감사합니다.

목사님께서 세계를 다니시며 가르칠 수 있도록 기도와 물질로 섬겨 주시는 서울평강교회 

성도 여러분 감사합니다.

선교지에서 하나님을 위한 이익을 남기는 선교사가 되기 위해 오늘도 충성하겠습니다. 

“예배는 예배답게, 하나님은 하나님답게, 그리고 선교사는 선교사답게”

감사합니다.

캄보디아 김태권 신태순 선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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