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치앙마이 백승민, 이수미 선교사

****** 선교지 편지 (태국 치앙마이 백승민, 이수미 선교사)
샬롱! 주님의 이름으로 평안을 구합니다.
저는 태국북부 프래지역에서 사역하는 선교사 백승민입니다.
저는 23살에 처음으로 하나님께 선교사의 사명을 받고 우여곡절 끝에
35살에 하나님께서 선교사로 세워주시고, 태국으로 파송을 받을 수 있도록 해주셨습니다.
파송 받을 때에는 나처럼 부족한 자가 거룩한 사명을 받아
태국 선교사로 파송을 받을 수 있음에 한없는 감사와 자부심을 가졌었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제가 어릴 적에 목양을 하셨던 목사님의 소식을 접했습니다.
저는 목사님께 이전에 목양을 하셨을 때에 그 철없던 아이가 하나님의 은혜로 선교사가 되었습니다.
목사님께서 어릴적에 기도해주심에, 현재의 제가 있을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마음으로 인사를 드렸습니다.
하지만 그 분이 제가 선교사라는 사실을 알고, 저를 대하는 모습을 통하여
세상과 또 어떤 교회들은 선교사를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는 지를 그때 조금은 알 수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분은 저를 마치 후원처를 구하기 위해서 온 거지를 대하듯 함이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저희는 2016년에 파송을 받고 올해 10년차 2번째로 한국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첫번째 여정이 설악산 세신연 제자훈련이었습니다.
그런데 서울평강교회는 저희 선교사들을 최선을 다해 극진히 대접하고 존귀하게 여겨주셨습니다.
매번 정성이 담긴 귀한 식사와 안수집사님, 권사님들께서
마치 천사가 천국에서 수발을 들듯이 곁에서 섬겨주는 그 귀한 섬김은 감동을 넘어 미안할 정도였습니다.
이런 극진한 대접을 받아도 되나 싶었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그 정성 어린 음식을 남기는 것이
죄스러울 정도의 마음이 들어서 매번 모든 식사를 깨끗한 빈 접시로 성도님들의 사랑에 대응하였습니다
또한 선교사의 비행기 값을 위해...
한 청년이 군복무 동안에 저축한 돈을 선교사의 비행기 값으로 헌금하였다는 말을 들으면서,
이 또한 너무 고맙고, 미안했습니다.
그리고 그의 인생이 기대되고,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그 청년을 향하여 주님께서 축복해주시길 간구하는 것 뿐이었습니다.
하나님 축복합니다.
그의 인생에 더 크고 놀라운 은혜로 채워주세요.
가장 귀하고 감사한 것은 고기홍 목사님이 나의 스승님이 되어 주신 것입니다.
내 평생에 큰 복중에 하나는 바로 스승님을 만나고, 스승님의 가르침을 받는 것입니다.
이전에는 스승님의 가르침을 통하여 복음을 명확하고 또렷하게 배울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그런데 특별히 이번에는 스승님께서 스승님의 가르침과 마음을 넘어서
마치 사도 바울이 디모데를 향한 마음 곧 아버지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제가 스승님께 질문을 했었습니다.
제자 된 우리가 은퇴 이후에 어떤 삶을 살기를 원하시는지 여쭈어 보았는데...
스승님은 우리를 위해서 눈물로 격려하여 주시고, 사랑을 아낌없이 표현해 주셨습니다.
이전부터 지금까지 한없이 섬김만을 받는 우리를 향하여....
스승님은 내가 제자들을 위해서 이것밖에 섬겨 줄 수 없어서 미안하다라고 하시는 아버지의 마음'을 보여 주셨습니다.
세상이 아무리 강팍해지고 악해져도...
세상 가운데서 교회가 교회됨의 모습을... 예배자의 마음을... 제자의 도를
오직 복음으로 가르쳐주시고 사랑으로 품어주신 스승님과 서울평강교회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늘 함께 축복하고, 기도합니다.
주후 2026년 3월 13일
태국 치앙마이
백승민, 이수미 선교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