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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의 삶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말레이시아 김대헌, 이경희 선교사

2026-09-06


****** 선교지 편지 (말레이시아 김대헌, 이경희 선교사)


하나님의 은혜로 다시 일어서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이번 서울평강교회에서 진행된 선교사 제자훈련에 참석하며,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를 다시 한번 깊이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한 달 전 저는 말레이시아에서 뎅기열에 감염되어 현지 병원에 일주일 동안 입원하게 되었습니다.
혈소판 수치가 정상 기준 이하로 급격히 떨어지면서 의료진도 매일 혈액검사 결과를
예의주시해야 할 만큼 위태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생명은 건질 수 있었지만, 퇴원 후의 후유증은 생각보다 훨씬 심했습니다.
조금만 걸어도 다리에 힘이 풀리고 몸이 휘청거릴 정도였으며, 일상생활조차 쉽지 않았습니다.
뎅기열을 앓았던 많은 사람들은 입을 모아 완전히 회복되려면 반년 정도는 걸린다"고 말합니다.
저 역시 그런 말을 들으며 긴 회복의 시간을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새신년 제자훈련이 퇴원 후 10일도 안 남아, 걷기도 힘든데 밤을 새워 7시간을 가야하는 저가 비행기를 타고
한국에 갈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몸 상태를 생각하면 참석하는 것이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를 사모하는 마음으로 정말 있는 힘을 끌어모아 어렵게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훈련 기간 동안 가장 먼저 감사했던 것은 서울평강교회의 세심한 섬김이었습니다.
매 끼니마다 정성껏 준비해주신 음식들은 한결같이 최고의 영양식이었습니다.
지쳐 있던 제 몸에 큰 힘이 되었고, 말씀과 찬양, 쉼을 통해 메말랐던 제 영혼도 새 힘을 얻게 되었습니다.
육체의 회복과 영적인 회복이 함께 이루어지는 것을 제 스스로도 놀랍게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잊을 수 없는 것은 고기홍 스승님께서 제 소식을 듣고 기도하셨다는 겁니다.
이 말씀을 듣고나서 설명하기 어려울 만큼 몸의 상태가 눈에 띄게 달라졌습니다.
그동안 저를 괴롭히던 극심한 무기력과 후유증이 사라지고 몸에 힘이 돌아오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물론 의학적으로도 회복의 과정이 있었겠지만,

저는 그 시간을 통해 하나님께서 기도 가운데 제 몸을 만져 주셨음을 믿게 되었습니다.
육신뿐 아니라 마음에도 새로운 소망과 담대함을 허락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깊이 체험했습니다.


또한 이 모든 과정 속에는 서울평강교회 성도님들의 기도와 사랑의 후원이 있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선교사들을 위해 기도해 주시고.
물질로 섬겨 주시며, 따뜻한 사랑으로 맞아 주신 모든 성도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의 기도와 헌신이 저와 같은 선교사들에게는 큰 위로와 힘이 되며,
다시 사역의 자리로 나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됩니다.


이번 제자훈련은 단순한 교육의 시간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저를 다시 일으켜 세우시는 회복의 시간이었습니다.
육체의 건강을 회복하게 하셨을 뿐 아니라, 선교사로서의 부르심과 사명을 다시 새롭게 하시는 귀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다시 한번 귀한 훈련을 준비해 주신 고기홍 스승님과 서울평강교회 모든 성도님들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여러분의 사랑과 섬김을 오래도록 기억하며, 말레이시아 선교지에서도 받은 은혜를 흘려보내는 선교사로 더욱 충성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서울평강교회와 모든 성도님들의 가정과 삶,
그리고 사역 위에 더욱 풍성한 은혜와 건강, 하늘의 복을 넘치도록 부어 주시기를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주후 2026년 6월 27일
말레이시아 김대헌, 이경희 선교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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